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차이 정리

흔히 기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용어는 휘발유, 경유 입니다. 그런데 유가가 오르거나 내릴 때 관련된 기사를 보다 보면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의 용어도 많이 나오는데요. 그동안 그냥 지나치셨겠지만, 이번 기회에 쉽게 이해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원유란

이는 정제하지 않은 순수 기름을 말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원유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채굴해서 얻는 자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되는 지역과 지층에 따라 성분이 다양하고 품질도 다르죠. 그리고 이렇게 각 지역에서 채굴한 원유의 불순물이나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정제 등의 작업을 거치면 우리가 사용하는 휘발유(가솔린), 경유(디젤), 등유 등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원유 가격 설정

기본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때는 생산 지역에 기준을 두고 정하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동일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환경이 비슷해서 성분과 품질도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원유 벤치마크(Crude bemchmark)라고 하고, 이는 원유 가격 결정과 국제 거래에서 기준점으로 사용되는 원유를 말합니다.


원유 종류

벤치마크에 대표적인 원유는 총 3가지가 있습니다.

  1. WTI
  2. 브렌트유
  3. 두바이유

물론 이 외에도 많은 원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3가지 벤치마크 가격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3가지 원유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원유 벤치마크 종류의 차이점
  1. WTI : 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칭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유’라고 부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서부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말하는데요. 내륙에서 생산되어 수송 환경은 좋지 않지만, 황 성분이 거의 없고 가솔린 등 가벼운 성분의 함량이 높아서 가치는 높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장량은 약 200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 브렌트유 :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말하는데요. 브렌트, 티슬, 휴톤 등 9개 유전에서 생산됩니다.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의 특징은 낮은 황 함유율로 높은 가솔린, 디젤 생산량을 보이며, 가치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미국 WTI 보다는 낮은 등급이고, 두바이유 보다는 높은 등급에 해당합니다. 또한 브렌트유는 주로 해상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송 환경은 좋지만 생산 단가가 비싸서 가장 비싼 원유로 꼽힙니다.
  3. 두바이유 : 아시아의 대표적인 원유 기준이 되며,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무거운 성분이 많고, 황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앞에 2가지 기름보다는 낮은 가치로 평가됩니다. 그래서 생산 단가도 낮은 편이죠. 다만 매장량은 약 700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며 가장 많은 매장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원유 수입은 약 70% 이상이 중동 국가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두바이유 가격 변동이 한국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원유 등급 분류
  • 품질 : WTI > 브렌트유 > 두바이유
  • 가격 : 브렌트유 > WTI > 두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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