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반려 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요. 현재 반려 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1000만 가구에 이른다고 합니다. 실제로 요즘 길을 가다 보면 강아지를 자주 마주치곤 하죠. 이에 많은 보험사들은 다양한 펫 보험을 출시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펫 보험 문제점은 무엇이고, 가입할 때는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펫 보험이란?
이는 2007년 즈음부터 보험사들이 판매하기 시작한 상품인데요. 말 그대로 반려 동물이 예방 접종을 받거나, 질병 혹은 사고로 치료를 받아야 할 때 지불하게 되는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보험입니다. 그런데 현재 전체 반려 동물 대비 펫 보험 가입률은 0.25%에 불과할 정도로 가입 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려 동물을 기르다 보면 예방 접종만 하더라도 거의 매월 동물 병원에 방문해야 할 정도이기 때문에 병원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도 가입자 수가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펫 보험 문제점
펫 보험을 가입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비용 때문입니다. 즉, 가입자가 매월 납입하는 비용에 비해 혜택이 적다고 느끼는 것인데요. 실제로 펫 보험의 평균 납입액은 3~8만 원대로 가입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금액이죠. 물론 평균 금액이기 때문에 보장에 따라 이보다 더 높은 가격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펫 보험은 의료비 실비 보상형 상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통원치료비의 50~70%만 보상 되는 상품이고, 그 외에는 수술비 150만 원 내외, 입원비 10만원 내외 등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마저도 상품 종류에 따라 하루 혹은 1년에 받을 수 있는 최대 보상액이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납입 금액은 정해져 있지만, 보상에 대한 한도는 제약적이라 혜택이 적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 펫 보험은 강아지와 고양이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제한도 있고, 병원 방문 이력 또는 나이 등에 따라서도 가입이 제한적입니다. 통상적으로 최근 3개월 이내 병원 방문 기록이 있거나, 나이가 5~10살 이상인 반려동물은 가입이 안되는 등에 가입 조건이 있어서 가입 절차가 까다롭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보험사의 한계점
보험사는 상품의 보장을 확대하기 쉽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왜냐하면 현재 동물 병원마다 치료비가 제각각이라 보험료 산출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치료비가 병원마다 다른 이유는 대표적으로 1999년 동물 병원 의료수가제가 폐지되면서, 현재는 표준진료체계(질병코드)가 없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각 병원에서는 수의사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치료와 처방이 이루어지고 병원 마다 비용이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보험사는 보수적인 상품 설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펫 보험 가입 시 주의사항
최근에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다양한 정책도 나오고 있고, 보험사에서도 점점 더 잘 설계가 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펫 보험 가입 조건이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며, 매월 납입 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가입 시에는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또한 개인의 상황과 보험사의 상품이 잘 맞는다면, 오히려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만약 가입을 하신다면 반드시 최소한 2~3곳 이상의 보험사에서 제공되는 약관을 꼼꼼히 따져보시고 가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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