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가격이 오를 때는 집에서 채소 기르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다만 처음 채소를 기르는 분들은 잘 기르지 못해 수확도 못해보고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초보자도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 5가지를 꼽아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보실까요?
1. 상추
상추는 집에서 키우기 가장 쉬운 채소로 꼽힙니다. 왜냐하면 어떤 화분이나 플랜터에서도 잘 자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물만 잘 주면 쉽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에 베란다나 창가 주변에 놓고 키우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성장도 빨라 자주 수확할 수 있는데요. 보통 3~4주 정도면 첫 수확이 가능하고, 잎을 따도 다시 자라나 또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물은 겉에 보이는 흙이 말랐다는 느낌이 들 때 주시면 되는데, 통상 하루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 정도 주시면 됩니다. 다만 햇빛이 드는 정도에 따라 물이 말라가는 속도가 다르니, 확인하시고 조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상추의 주된 영양소는 식이섬유, 엽산, 비타민 A,K 등으로 변비 예방이나 눈 건강에 좋고, 혈액 순환 개선에도 좋습니다. 또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활용해도 좋아요.
2. 쪽파
쪽파는 햇빛이 적은 곳에서도 키울 수 있어 집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물론 햇빛이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기르면 더 좋긴 하지만, 반그늘진 곳이나 실내 조명으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다만 너무 건조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구석진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쪽파는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요리하려고 마트에서 산 쪽파를 뿌리만 남기고 잘라낸 뒤 흙에 심거나 물에 꽂아 놓으면 되는데요. 물은 흙에 심었을 경우에는 매일 소량을 주면 되고, 물에 꽂았다면 물을 자주 갈아주면 됩니다. 수확은 상추보다 빠르게 2~3주 정도면 가능합니다. 만약 길게 키우고 싶다면 3~4주 정도 기다리면 좋은데요. 키우면서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잘라서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참고로 쪽파의 주된 영양소는 비타민 K, C, 알리신, 칼슘 등으로 피로 회복이나 항균 작용의 효능이 있고, 뼈 건강을 강화하는데도 좋습니다.
3. 고추
고추도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로 꼽힙니다. 청양고추나 꽈리고추, 오이고추 등 종류에 상관없이 기를 수 있어요. 햇빛을 좋아하는 작물이라 빛이 잘 드는 베란다나 창문 주변에서 기르는 것이 좋으며, 여름철 뜨거운 햇빛에도 강한 편입니다. 특히 한 나무에서 여러 개 수확이 가능해 수확량이 다른 작물에 비해 많습니다. 다만 고추 수확은 모종에서 꽃이 핀 후 열매가 맺히고 자라나야 가능한데, 열매는 약 2~4주 정도 자라야 수확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전반적으로 약 2~3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물은 흙이 마를 때 적당량 주면 되는데, 물이 고이지 않고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화분은 깊이가 약 25㎝ 이상 정도 되는 것이 좋은데요. 고추는 부리가 깊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추의 주된 영양소는 캡사이신,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등이 있어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키고 신진대사 활성화에도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4. 부추
부추는 강한 생명력을 자랑해 초보자도 실패할 걱정 없이 기를 수 있는 작물입니다. 햇빛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반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리기 때문에 집안 어느 곳에 놓아도 괜찮습니다. 통풍이 되지 않거나 너무 구석진 자리만 아니면 돼요. 다만 추운 겨울에는 잘 자라지 못하니, 실내를 따뜻하게 해주셔야 합니다. 물은 흙이 마를 때 주면 되는데, 그늘진 곳에서 기른다면 약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수확은 약 1개월 정도 후 가능한데, 한번 수확하기 시작하면 자르는 정도에 따라 약 2~3주 간격을 두고 추가 수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르는 정도는 지면에서 2~3㎝ 정도 남겨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부추의 주된 영양소는 비타민 A, C, 칼슘, 철분 등으로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으며, 혈액 생성이나 위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5.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는 비교적 기르기 어려운 편이지만, 잘 기르면 고추처럼 한 그루에서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햇빛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르는 것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줄기가 자라면서 열매 무게를 못 버틸 수 있기 때문에 지지대를 세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흙이 마를 때 충분히 주시면 됩니다. 수확은 약 2~3개월 정도 후에나 가능해 비교적 긴 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고추와 비슷하네요. 참고로 방울토마토의 주된 영양소로는 라이코펜, 비타민 C, 칼륨 등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항상화 작용에 탁월하고, 혈압 조절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또한 노화 방지와 피부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 끝맺음
지금까지 집에서 키우기 쉬운 채소 5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모종을 심어서 기르는 것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모종으로 구매해서 길러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씨앗으로 기른다면 수확까지 더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