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한번에 많은 양의 비가 오면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 침수 피해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장마철 자동차 침수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침수 전 대처
자동차가 침수되지 않고, 아직 이동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다음과 같이 대처하시면 되겠습니다.
- 20~30km 이하로 서행 이동 : 자동차를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면 차량 앞 부분의 라디에이터를 통해서 내부로 물이 들어올 수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엔진이 손상될 수 있니, 최대한 서행으로 이동합니다.
- 브레이크 밟지 않기 : 이동 중에 가능한 멈추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서행으로 계속 이동하면 배기가스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면서 내부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험 상황에서는 당연히 멈춰야겠죠?)
침수 후 대처
기본적으로 물이 얼마나 차올랐느냐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른데요. 크게 3가지 상황으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 자동차 타이어가 반 정도 잠겼을 때 : 자동차 하부에도 물이 닿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고지대로 이동하여 물이 더 이상 높이 차오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 자동차 바퀴가 전부 잠겼을 때 : 자동차 실내에도 물이 들어 올 수 있는 상태로, 자동차 전기 부품들이 고장 날 수 있습니다. 즉, 엔진 등 전기 장치에 물이 들어와 화재로도 번질 수 있는 상태인데요. 주행 중이었다면 차량을 멈추고 반드시 시동 끈 후 키를 뽑아 차량에서 내려야 합니다.
- 자동차 보닛 이상으로 잠겼을 때 : 자동차는 완전 침수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전기 부품들이 망가진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동차에서 탈출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침수 자동차 탈출 방법
자동차를 탈출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이미 내부에는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을 텐데요. 이때는 물 수위에 따라 다른 방법으로 탈출하면 되겠습니다.
- 수위가 30㎝ 이하일 때 : 자동차를 탈출하기 가장 좋은 타이밍은 자동차 내부와 외부의 수위 차이가 30㎝가 넘기 전인데요. 이때는 초등학생도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는 수준이니, 이때부터 탈출구를 확보하시거나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 수위가 30㎝ 이상일 때 :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면 자동차 시동이 꺼질 수 있고, 문과 창문도 열리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럴 때는 헤드레스(목받이 받침대)의 지지봉이나 안전벨트 클립 등 단단한 물건을 이용해서 창문 모서리 부분을 강하게 때려서 깨트린 후 탈출합니다.
긴급 대피 알림 서비스 신청
이는 장마철 자동차 침수 피해와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서비스 인데요.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예상 지역을 자체 순찰하면서 차량의 대피를 안내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도 CCTV를 통해 고속도로 내 2차 사고 위험 차량이 확인되면 안내해주는 ‘긴급 대피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기존에는 현장 순찰차가 속한 보험사에 가입한 고객이거나,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었는데요. 이제 이런 제한 사항 없이 긴급 대피 알림 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으니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알림 서비스 받는 방법 : 신청 방법은 간단합니다. 본인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사에 ‘대피 알림 목적의 별도 개인 정보 동의‘를 신청하시면 되는데요. 이를 신청하면, 침수 위험을 인지한 현장 순찰자와 2차 사고 위험을 확인한 도로공사 상황실 직원이 위험 차량 번호를 시스템에 입력하여 차주에게 직접 대피 안내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기존 서비스와 다르게 안내 절차가 자동화 되면서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대피 안내가 가능해졌으니 꼭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지금까지 자동차 침수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미리 숙지하셔서 장마철 폭우에도 항상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자동차 침수 시 필수로 챙겨 놓아야 하는 초소형 자동차 안전 망치가 없으신 분들은 하나 정도는 꼭 미리 구비해 놓으시기 바라요. (자동차 안전 망치 및 안전 벨트 절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