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시원한 봄, 가을에는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서울에서는 한강에 나가 다양한 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는데요. 특히 한강에서 알루미늄 용기에 끓여 먹는 라면의 맛이 일품인데요. 그런데 알루미늄 용기에 라면을 끓여 먹으면 몸에 안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죠. 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루미늄 용기는 몸에 안 좋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NO’ 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알루미늄 용기를 통해 몸에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인체에 해로운 정도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강에서 알루미늄 용기에 끓여 먹는 라면도 알루미늄에 노출되는 정도는 약 1% 밖에 되지 않고, 섭취한 대부분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 사람들이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알루미늄의 양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 기준 대비해 봐도 19.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 세계보건기구(WHO) 알루미늄 섭취 기준 : 1주일에 몸무게 1㎏당 2㎎ 이하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인 사람이라면 1주일에 알루미늄을 120㎎ 이하로 섭취하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사용하면 안되는 알루미늄 용기
참고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알루미늄 용기도 있는데요. 바로 흠집이 많이 난 알루미늄 용기 입니다. 이런 용기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이나 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이 쉽게 녹아 나오게 되므로, 이런 음식물은 다른 제품을 이용하여 보관하거나 요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 사용한 알루미늄은 패기 하는 것이 좋아요.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하는 이유(장점)
기본적으로 알루미늄은 열 전도율이 높아서 음식을 빨리 끓이거나 구울 때 좋습니다. 또한 쉽게 상하지 않고 가벼운 편이어서 일회용 냄비나 그릇, 식품 포장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의 사항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전자레인지 사용’ 입니다. 만약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을 넣고 사용한다면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고, 이는 큰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알루미늄 용기에 라면 끓여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식약처에서도 알루미늄을 음식물 보관할 때나 요리 도구 등으로 활용하여도 인체에 해롭지 않도록 안전 기준과 규격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걱정 없이 편하게 사용하셔도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