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5~10% 이상의 과도한 주가 하락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블록딜(대량 매매), 기업의 실적 하락(어닝 쇼크), 미래 전망(가이던스) 하향 등이 있는데요. 그 중 이번에는 블록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응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보실까요?
블록딜이란?
이는 말 그대로 덩어리(Block), 거래(Deel)를 의미합니다. 통상 특정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주주(대주주 혹은 기간)가 특정 매수자를 선정하여 장 시작 전이나 장 후에 대량으로 매매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보통 일정 할인율(8~10% 내외)이 적용되어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거래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블록딜 하는 이유
그럼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주주(대주주 혹은 기관)가 블록딜을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이유로는 투자금 회수(Exit)와 자금 확보 등이 있는데요. 보통은 초기에 투자했던 투자자(기관 등)들이 수익을 실현(Exit)하고자 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는 특정 주주(대주주 등)가 부채 상환 및 세금(상속세 등) 납부 등의 이유로 블록딜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삼성전자 홍라희님의 블록딜 사례가 있는데요. 삼성가 유족들이 막대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섬성전자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한 적이 있죠. 다만 거래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한 번에 넘기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블록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
대부분 블록딜은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거의 모든 블록딜이 악재로 작용하는데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블록딜은 약 8~10% 내외로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시장은 블록딜 공시가 나오면 할인된 가격을 심리적 기준점으로 인식하여, 그만큼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정확한 매도 이유를 파악하기 전까지 지금이 고점일 수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일반 투자자들의 매도까지 더해질 수 있고, 시장에 풀린 물량이 언제든 다시 매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감에 주가 상승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기업에 문제가 없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죠.
블록딜 대응 방법 및 투자 시 주의할 점
블록딜이 발생하면 투자자의 포지션에 따라 대응 방법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이미 투자 중이었던 투자자라면 블록딜 이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자금 확보인지 아니면 투자금 회수인지,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인지 등 그 이유를 파악하고 기업의 문제가 없는데 패닉셀이 발생한 것이라면 할인율 대비 가격을 비교하여 추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단, 블록딜 사유가 명확한 악재라면 비중을 조절하거나 적절한 매도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좋은 대응책일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딜 후 투자하려는 투자자도 단순 할인 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블록딜 이유를 명확히 파악하여, 할인율 대비 낮은 가격에 진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악재 사유가 명확하다면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패닉셀(Panic Selling) : 공포에 질려 주식을 파는 행위
※ 마무리
지금까지 블록딜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블록딜 하는 이유, 그리고 대응 방법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이 투자하시는 기업에 블록딜이 발생했을 때,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적절히 대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