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였고, 이에 전세계는 긴축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각 나라의 중앙은행이 한 기준 금리 인상 정책이 있는데요. 이에 채권 금리는 상승하였고, 가격은 크게 하락하였죠. 그런데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모습을 보이며, 각 나라마다 내수 경기 상태에 따라 기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금리 인하기에는 다시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가격은 상승하기 때문에, 채권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 상품으로 꼽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국 채권 ETF 2배, 3배, 5배 레버리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간단히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살펴 볼 미국 장채권 ETF는 20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이예요. 그럼 바로 보시죠!
1. UBT
이는 ProShares(프로셰어즈)에서 운용하는 상품로, 미국 국채 20년물을 추종하는 2배 레버리지 ETF 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 장기채(20년물) 가격이 상승하고 하락함에 따라, 동일하게 2배로 상승과 하락하게 되는 상품인데요. 채권 투자지만 주식처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죠. UBT ETF의 운용 수수료는 0.95%로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배당은 분기로 지급하고 있고, 배당 수익률은 약 3.65% 입니다. 보통 레버리지 상품은 배당을 하더라도 배당률이 낮은 편인데, UBT는 채권 투자 상품이라 그런지 배당률이 높은 편이네요. 참고로 정식 명칭 ProShares Ultra 20+ Year Treasury이며, 상장은 2010년 1월에 하여 현재까지 약 10년 동안 운용 중인 ETF 입니다.
2. TMF
이는 Direxion(디렉시온) 운용사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UBT와 동일하게 미국 정부가 발행한 20년물 장기 채권 가격을 추종하는 ETF 인데요. 3배 레버리지 ETF로 미국 장기채(20년물) 가격이 1% 오르면 3% 상승하고, 반대로 1% 하락하면 3% 하락하는 상품입니다. 보통 레버리지 ETF는 2배 상품이 인기가 많은 편인데, 희한하게 채권 ETF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TMT ETF가 더 인기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1.04%로 역시 높은 수준이며, 배당은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 수익률은 약 3.05%입니다. 이 ETF도 3배 레버리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배당률이 높네요. 참고로 정식 명칭은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이고, 상장일 2009년 4월 입니다.
3. TLT5
이는 Leverage Shares(레버리즈셰어즈)에서 운용하는 상품으로, 이 역시 미국 국채 20년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입니다. 다만 TLT5는 5배 레버리지 ETF로 미국 장기채(20년물) 일일 수익률에 따라 5배로 움직이는 상품입니다. 즉, 10%가 상승하면 50%가 상승하고, 반대로 10%가 하락하면 50%나 하락하는 고위험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75%로 보통 레버리지가 높으면 운용 보수도 높은 편인데, 의외로 TMF보다 저렴하네요. 배당은 상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품이라 아직 지급 내역이 없는데요. 현재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TLT5 ETF는 영국 런던 증권 거래소에 상장 된 상품이라 거래 시간이 다른데요. 한국 시간으로 썸머 타임에는 16:00~00:30까지 거래 가능하며, 썸머 타임이 끝나면 17:00~01:30까지 거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 가능한 증권사도 런던 증권 거래소를 지원하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에서만 가능해요. 정식 명칭은 Leverage Shares 5x Long 20+ Year Treasury Bond ETP Securities이며, 상장일 2023년 5월 입니다
미국 장기채 ETF 종류
구분 | UBT | TMF | TLT5 |
---|---|---|---|
레버리지 | 2배 | 3배 | 5배 |
운용 수수료 | 0.95% | 1.04% | 0.75% |
배당 | 분기 | 분기 | Χ |
배당 수익률 | 3.65% | 3.05% | Χ |
운용사 | ProShares | Direxion | Leverage Shares |
상장일 | 2010년 1월 | 2009년 4월 | 2023년 5월 |
채권 금리 내릴 때 가격이 오르는 이유
기본적으로 채권은 단기 또는 장기로 미리 확정된 금리를 보고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다시 말해 이자 수익률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채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즉, 시장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새롭게 발행되는 채권이 기존 채권보다 더 높은 이자로 발행되게 되죠. 그럼 기존에 발행된 저금리 채권을 매수하려고 하는 수요가 없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 금리가 내려가는 시기에는 기존에 발행한 채권이 새롭게 발행하는 채권보다 이자가 높기 때문에, 기존에 발행한 채권을 매수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져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되는 것이죠. 이에 금리와 채권 가격을 반비례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채권 투자 활용 방법
- 금리 인하 시기에 높은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채권 가격이 상승하기도 하기 때문에, 헷지 투자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채권이 헷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끝맺음
지금까지 미국 채권 ETF 2배, 3배, 5배 레버지리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국 미국 장기채 ETF 주가가 상승하려면 미국 기준 금리가 인하되고, 미국 채권 금리도 떨어져야 할 텐데요. 이에 미국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와 미국 경제 지표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참고로 최근 연준 발표에 의하면 급격한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속도 조절을 할 뿐 금리 인하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에 동의하신다면 지금부터 적립식으로 모아가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여러분도 한번 스스로 고민해 보시기 바라요.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니며, 투자의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