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단어들도 비슷한 단어와 함께 있으면 어떤 단어를 쓰는 게 맞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평소에 궁금한 것들이 있을 때 주로 쓰게 되는 ‘물어보다’, ‘여쭤보다’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어보다
이는 무엇을 알아보거나 밝히기 위해서 상대에게 물을 때 쓰이는데요. 주로 친구나 동료 아랫사람(후배, 동생 등)에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뭐 좀 물어볼게’, ‘그건 나한테 물어봐’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물어보다’는 높임말이 아닐 뿐 상대를 낮춰서 함부로 쓰는 표현은 아니기 때문에 ‘내가 사장님한테 물어볼게’, ‘내가 선생님한테 물어볼게’ 등 윗사람에게 물어본다는 표현에도 사용할 수 있지만, 기왕이면 나보다 높은 사람에게 쓸 때는 ‘여쭤볼게’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예의 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형한테 물어봐.
- 친구한테 물어볼게.
- 동기에게 물어보세요.
2. 여쭤보다
이는 ‘물어보다’의 높임말로 ‘물어보다’와 뜻은 같습니다. 즉, ‘여쭤보다’는 ‘여쭈어보다’의 준말로, 정확하게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묻는 상황에서 쓸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다’, ‘웃어른에게 인사를 올리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몇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장님 뭐 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 어르신 여쭤볼게 있습니다.
- 부모님께 여쭤보세요.
※ 마무리
지금까지 ‘물어보다’, ‘여쭤보다’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를 사용법도 살펴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뜻은 같기 때문에 편하게 쓸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친구나 동료에게 쓸 때와 윗사람에게 쓸 때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