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항상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는 역시 모기 입니다. 각종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하고, 특히 가려움증은 참기 어려운데요. 그런데 모기를 유독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기를 잘 안 물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이 두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모기 안 물리는 방법은 없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기 쫓는 방법
- 코코넛 비누 또는 오일을 사용하면 모기에 덜 물립니다. 이는 코코넛 향 비누나 오일에 포함된 특정 지방산이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 모기는 땀이 많거나 열이 있으면 더 잘 뭅니다. 특히 땀이 많이 난 피부의 젖산에 쉽게 끌리기 때문에 샤워를 자주 해주고, 찬물로 몸을 시원하게 해주면 덜 물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 모기는 의외로 어두운 계열에 옷을 입으면 더욱 잘 물린다고 합니다. 이유는 보호색이기 때문인데요. 특히 빨간색, 파란색, 검정색 입니다. 그래서 어두운 옷보다는 밝은 계열에 옷을 입는 것이 모기 예방에 효과적 이라고 합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핸드폰 모기 퇴치 어플을 이용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를 사용하면 모기 쫓는 음파가 울립니다. 이는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암컷이 아닌 수컷이 내는 특유의 날개 소리가 울리는 것인데요. 암컷이 알을 가지면 수컷과 붙는 것을 싫어하는 특성을 이용해서 암컷을 쫓는 것인데, 사실상 실제 퇴치 효과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모기 상식
- 기본적으로 한국에 모기는 56종 이고, 우리가 주로 접하는 모기는 10종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 모기가 피를 먹으면 간지러운 이유는 모기가 피를 먹는 과정에서 혈액 응고를 막는 ‘히루딘‘이란 성분을 인체에 주입하기 때문입니다. 체내에 들어온 히루딘은 모세혈관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면서 간지러움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이렇게 이점은 하나도 없어 보이는 모기도 우리 생활에 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카카오‘ 입니다. 카카오 꽃의 구조는 복잡하고 작아서 유난히 작은 수분자(꽃가루 매개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모기가 이런 카카오와 같은 열대 작물의 수정을 담당하기 때문에, 만약 모기가 없어진다면 초콜릿을 먹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학자들은 모기가 사라지면 다른 곤충이 대신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