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테인리스 식기구 외에도 나무, 플라스틱, 실리콘 등 다양한 재질의 식기구가 있습니다. 이 중 나무 젓가락 나무 숟가락 등 나무를 활용한 식기구들은 디자인이나 감성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상품인데요. 다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나 발암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이번에는 어떤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는지 알아보고, 간단하게 관리 방법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식기구 곰팡이
나무 식기구는 스테인리스와 달리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틈이 생기거나 갈라질 수 있는데요. 이런 곳에 수분이나 주방 세제가 남아 있다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조리 후 젓가락이나 숟가락에 묻어 있는 음식물이나 물기를 있는 그대로 방치해 둔다면 더욱 쉽게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암물질 종류 및 발생 이유
이미 많은 TV 프로그램에서는 나무 식기구 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는데요. 특히 2013년 중국에서 장기간 나무 젓가락을 사용한 4인 가족이 연쇄적으로 간암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가족은 곰팡이가 생긴 나무 식기구를 오랜 기간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이 증식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아플라톡신은 쌀, 옥수수, 땅콩 등의 곡식을 오염시키는 주된 곰팡이 독소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다량 섭취하면 급성 중독증에 걸리거나 장기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관리 및 세척법
- 나뭇결 대로 닦기 : 통상 나무는 본연의 무늬나 결이 있는데요. 만약 사용하는 식기구에 나뭇결이나 무늬가 있다면 이에 따라 세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베이킹 소다 세척 : 나무 식기구는 주방 세제 보다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이킹 소다를 한 스푼 정도 물에 풀어 닦아 준 후 소량의 식초를 풀어준 물로 한번 더 닦아주고, 깨끗한 물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 미지근한 물로 헹구기 : 나무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너무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로 닦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서늘한 그늘에서 건조 : 나무 식기구는 햇빛이 드는 곳이나 습한 곳보다는,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 마무리 정리
지금까지 나무 젓가락 나무 숟가락 곰팡이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잘 안 보이는 경우도 많으니, 이 기회에 잘 한번 살펴보시고 문제가 있는 나무 식기구는 정리해 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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