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음식을 할 때 주로 활용하는 도마는 재질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나무 도마, 플라스틱 도마, 금속 도마 등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가장 많이 활용하는 나무 도마 종류와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무 도마 종류
나무 도마는 세부적으로 목재 종류나 모양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는 나무의 무늬와 결이 보이는 면을 그대로 잘라서 만든 페인스 그레인과 목재를 수차례 자르고 붙여서 만든 엔드 그레인이 있습니다.
- 페인스 그레인 : 원목 도마
- 엔드 그레인 : 나이테를 조각하여 붙인 도마
여기서 페인스 그레인(원목 도마)이 우리가 흔히 접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마입니다. 특히 천연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력이 강해서 칼의 손상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각적으로 따듯한 느낌을 주고, 인테리어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좋습니다. 다만 관리하기가 조금 까다로울 수 있는데요. 그래도 방법과 요령만 안다면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종류 모두 관리하는 방법은 비슷하니 똑같이 적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관리 방법
- 사용하기 전 : 나무 도마를 사용하기 전에는 충분히 물에 적셔주면 좋은데요. 이렇게 하면 도마에 음식 냄새가 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물에 오래 담가두는 행위도 좋지 않습니다.
- 사용한 후 : 나무 도마는 사용 후 바로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할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한 나뭇결을 따라 문질러서 닦아주는 것이 좋고, 주방 세제보다는 도마 전용 세제나 중성 세제를 사용하면 더 오래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세척 후에는 사과 식초, 물, 레몬을 섞어 도마 위에 뿌려주고 마른 행주로 닦아 주면 각 종 균을 제거하는데 더욱 효과적입니다.
- 건조 방법 : 세척이 끝나면 물기를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으며, 통풍은 잘 되고 햇볕은 들지 않는 그늘에서 말려주면 됩니다. 이때 도마를 그냥 놓는 것보다 도마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유지 방법 : 도마에 칼집이 생기면 사포를 이용해 나뭇결 방향으로 밀어주고, 나무 도마 오일을 발라주면 되는데요. 오일은 약 1t~1T 스푼 정도만 사용해도 충분하며, 바른 후에는 약 1~2시간 뒤 마른 행주로 닦아주시고 약 12~24시간 후에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사포 및 오일 관리는 약 3~6개월 주기로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도마 상태에 따라 관리 주기를 늘리셔도 좋습니다.
참고 사항
나무 도마를 구매할 때는 너무 저렴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저렴한 나무 도마는 집성목으로 나무를 본드로 붙여서 만들기 때문에 위생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고가의 집성목은 FDA 승인된 인체 무해한 본드를 사용하긴 하지만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도마는 나무 도마보다 쉽게 칼집이 남게 되고,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음식에 함께 섞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무난한 원목 도마를 추천 드려요. 그럼 좋은 도마 잘 선택하시고, 청결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